토너먼트 ICM 상황에서 BB의 3벳은 단순한 에퀴티 싸움이 아니다. 프리플랍 레인지가 어떻게 폴라라이즈되고, 그 결과 플랍 C벳 전략이 왜 ChipEV와 달라지는지 설명한다.
토너먼트 후반부에서 BB가 BTN 오픈에 3벳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3벳 팟과 다르다. BB는 이미 콜하면 팟을 볼 수 있는데, 굳이 OOP에서 팟을 키운다. 그래서 ICM 압박이 걸리면 BB의 3벳 레인지는 자연스럽게 아주 폴라라이즈된다.
강한 핸드는 밸류로 팟을 키운다. 반대로 블러프 3벳은 생각보다 예쁜 핸드가 아니다. A하이, K하이, 좋은 수딧 커넥터는 콜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BB가 블러프로 3벳하기 좋은 후보는 오히려 콜 가치가 낮고, 포스트플랍에서 큰 실수를 만들기 쉬운 낮은 카드 조합들이다.
겉으로 보면 ICM 시뮬레이션과 ChipEV 시뮬레이션의 플랍 C벳 빈도는 크게 달라 보인다. 하지만 같은 프리플랍 레인지를 넣고 비교하면, 포스트플랍 전략은 상당히 비슷해진다.
즉 차이의 핵심은 “ICM이라서 플랍에서 갑자기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한다”가 아니다. ICM이 프리플랍 3벳 레인지를 바꾸고, 그 달라진 레인지가 플랍 전략을 밀어낸다.
BB는 포지션이 없다. BTN은 3벳을 콜해도 플랍 이후 계속 IP에서 결정한다. 이 구조 때문에 BTN은 다른 포지션보다 BB 3벳에 콜하기 쉬운 편이고, BB는 넓고 중간 강도의 레인지로 팟을 키우기 어렵다.
50bb에서는 BB가 어느 정도 후속 플레이 공간을 가진다. 30bb가 되면 BTN의 올인 압박이 강해져 BB는 더 조심스럽게 3벳해야 한다. 20bb에서는 논올인 3벳 자체가 매우 제한적인 무기가 된다.
BB 3벳 전 확인할 질문
가장 직관적인 예시는 2-2-2 같은 극도로 마른 보드다. ChipEV 기준으로는 BB가 약 27%만 C벳하고, 25% 팟 사이즈를 약하게 선호한다. ICM 기준에서는 BB의 C벳 빈도가 약 56%까지 올라가며, 같은 25% 팟 사이즈를 훨씬 강하게 사용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BB의 KK, QQ, JJ, AK, AQ 같은 핸드는 현재는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체크로 넘기면 BTN의 A, K, Q 같은 라이브 카드가 턴에 떨어져 팟을 빼앗길 수 있다. ICM에서는 이 작은 위험도 더 크게 평가된다.
플랍 팟: 15.5bb
C벳 비용: 4bb
필요 폴드율: 4 / (15.5 + 4) ≈ 20.5%
25% 팟에 가까운 작은 베팅으로 BTN의 A하이, 백도어, 낮은 페어 일부의 에퀴티를 즉시 제거한다
ChipEV에서는 이 보드 C벳이 약 27%지만, ICM에서는 약 56%까지 늘어난다
ChipEV에서는 대체로 레인지 에퀴티가 높을수록 C벳 빈도도 올라간다. 하지만 ICM에서는 이 관계가 흐려진다. 어떤 보드는 BB가 에퀴티를 꽤 가지고 있어도 체크가 많고, 어떤 보드는 에퀴티가 압도적이지 않아도 작은 베팅이 많다.
이유는 BTN의 콜링 레인지다. BB 3벳을 콜한 BTN은 A-x, 브로드웨이, 수딧 핸드를 많이 가진다. 따라서 A-K-7, K-Q-5, Js-Ts-4d 같은 보드는 BB의 강한 핸드도 있지만 BTN도 잘 맞는다. OOP에서 이런 보드에 크게 베팅하면 ICM 리스크를 스스로 키운다.
반대로 6-3-2 레인보우, 7-4-2 레인보우처럼 낮고 끊어진 보드는 BTN의 브로드웨이 중심 콜링 레인지가 많이 빗나간다. BB의 블러프 3벳 핸드 일부도 이런 보드에서 백도어 또는 페어를 잡을 수 있다.
50bb에서는 BB가 아직 포스트플랍 플레이 공간을 가진다. 하지만 ICM이 걸리면 밸류 3벳은 좁아지고, 블러프는 콜 가치가 낮은 핸드로 이동한다. A하이나 K하이 수딧은 콜로 방어하기 좋기 때문에 3벳 블러프로 낭비할 이유가 적다.
이 구조 때문에 BB는 하이카드 보드보다 낮은 레인보우 보드에서 C벳하기 좋아진다. BTN이 3벳 콜에 가져온 A-x와 브로드웨이가 많이 빗나가기 때문이다.
30bb에서는 BTN이 3벳에 콜만 하는 대신 올인으로 응수할 수 있다. BB가 너무 크게 3벳하면 블러프 3벳 후 폴드할 여지가 사라진다. 그래서 이 깊이에서는 7.5bb 전후처럼 압박은 주되, 잼에 폴드할 공간을 남기는 사이즈가 중요하다.
20bb에서는 BTN 오픈도 더 타이트해진다. 예를 들어 30bb에서 BTN이 약 45%를 열던 구조가 20bb에서는 약 37%로 줄어들 수 있다. BTN의 시작 레인지가 강해지면 BB의 블러프 3벳도 아무렇게나 넓힐 수 없다.
이때 BB가 6bb 정도로 작게 3벳하는 이유는 단순히 싸게 블러프하려는 것이 아니다. BTN이 올인했을 때 모든 3벳 핸드로 콜하지 않기 위해서다. ICM에서는 “올인에 폴드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전략적 가치다.
Hero가 3벳 후 남긴 스택: 14bb
Villain 잼 후 Hero의 콜 비용: 14bb
콜하면 최종 팟: 40.5bb
필요 에퀴티: 14 / 40.5 ≈ 34.6%
8c5d는 BTN 잼 레인지 상대로 필요한 에퀴티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폴드 공간이 중요하다
ICM은 BB의 플랍 전략을 직접 바꾸기도 하지만, 더 큰 영향은 프리플랍에서 이미 발생한다. BB의 3벳 레인지가 극도로 폴라라이즈되고, BTN의 콜링 레인지가 A-x와 브로드웨이, 수딧 핸드로 구성되면서 어떤 플랍을 베팅해야 하는지가 달라진다.
원문: https://blog.gtowizard.com/icm-vs-chipev-the-hidden-logic-behind-bb-3b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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