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BTN-BB 3-웨이 팟에서 BTN은 헤즈업처럼 단순 콜 중심으로 방어하면 손해를 본다. 뒤에 남은 BB의 에퀴티를 끊기 위해 더 타이트하고, 더 자주 작게 레이즈해야 한다.
CO가 오픈하고 BTN이 콜, BB도 콜한 뒤 플랍을 보는 상황을 떠올려보자. CO가 C-벳을 했고, BTN인 우리는 아직 BB가 뒤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많은 플레이어가 이 지점을 헤즈업 팟처럼 처리한다. “포지션이 있으니 넓게 콜하고 턴을 보자”는 식이다. 하지만 3-웨이에서는 그 직관이 자주 틀린다. BTN은 CO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BB에게 싼 가격으로 에퀴티를 실현할 기회를 줄지 말지도 동시에 결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CO vs BTN 헤즈업에서 BTN이 CO의 작은 C-벳을 마주하면 대체로 콜 비중이 높다. 약한 페어, 백도어, 오버카드, 것샷을 넓게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보드라도 BB가 뒤에 남아 있으면 BTN의 반응은 크게 달라진다.
겉으로 보면 이상해 보일 수 있다. 플레이어가 한 명 더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 왜 레이즈는 오히려 늘어날까? 답은 “콜이 BB에게 너무 좋은 가격을 준다”는 데 있다.
프리플랍 팟: 0.5bb + 2.5bb + 2.5bb + 2.5bb = 8bb
Hero가 콜만 하면 BB는 2.7bb로 16.1bb 팟을 노린다
BB의 콜 필요 에퀴티: 2.7 / 16.1 ≈ 16.8%
Hero가 5.4bb로 최소 레이즈하면 BB는 5.4bb로 21.5bb 팟을 노린다
BB의 콜 필요 에퀴티: 5.4 / 21.5 ≈ 25.1%
Hero의 추가 투자액은 콜 대비 2.7bb지만 BB의 오버카드와 드로우 실현율을 크게 낮춘다
BB가 폴드하고 CO가 콜하면 JTo의 에퀴티는 많은 CO 계속 레인지 상대로 약 60-63%까지 좋아진다
T♠7♥4♠ 같은 플랍에서 JTo는 넛도 아니고, 완전한 블러프도 아니다. 헤즈업이라면 콜이 자연스러운 핸드다. 탑페어지만 키커가 애매하고, 레이즈했다가 CO에게 3-벳 또는 올인을 맞으면 곤란해진다.
그런데 BB가 뒤에 있으면 이야기가 바뀐다. BB는 블라인드에서 넓게 방어했기 때문에 다양한 손을 가질 수 있다.
BTN이 콜만 하면 이런 핸드들이 매우 싼 가격으로 턴을 본다. 반대로 BTN이 작게 레이즈하면 BB는 같은 에퀴티로 더 비싼 결정을 해야 한다. 여기서 JTo의 레이즈 가치는 “CO에게 무조건 앞서 있다”가 아니라 “BB의 실현 가능한 에퀴티를 제거한다”에서 나온다.
헤즈업 플랍 레이즈는 보통 강한 밸류와 좋은 블러프가 섞인 폴라 구조가 많다. 셋, 투페어, 강한 드로우, 백도어가 좋은 에어 핸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CO-BTN-BB 3-웨이에서 BTN은 더 리니어하게 레이즈한다. 아주 강한 핸드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탑페어와 에퀴티가 괜찮은 미들 핸드가 레이즈에 들어온다.
이 그리드는 정확한 솔버 출력이 아니라 개념을 보여주는 지도다. 중요한 건 단일 핸드 암기가 아니다. BTN은 강한 메이드핸드와 좋은 드로우만 레이즈하는 것이 아니라, BB를 밀어냈을 때 이득이 큰 탑페어와 연결된 에퀴티 핸드까지 레이즈 후보로 본다.
3-웨이에서 BTN이 크게 레이즈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 CO가 강한 레인지로 다시 올렸을 때 너무 비싼 결정을 해야 한다. JTo나 T9s처럼 보호 목적이 큰 핸드는 스택을 넣고 싶어서 레이즈하는 핸드가 아니다.
둘째, BB를 폴드시킨다는 목적에는 작은 레이즈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BB는 이미 CO의 C-벳과 BTN의 레이즈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므로, 약한 에퀴티 핸드를 계속하기 어렵다.
이 포스트플랍 레이즈는 BTN의 프리플랍 3-벳과 닮아 있다. CO가 오픈했고 BTN이 액션할 차례라면, BTN의 3-벳은 CO만 상대하는 플레이가 아니다. 뒤에 있는 블라인드가 싸게 콜해서 팟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기능도 있다.
플랍에서도 같다. CO가 C-벳했고 BTN이 중간에 있다면, BTN의 레이즈는 CO의 베팅 레인지와 싸우는 동시에 BB의 싼 에퀴티 실현을 차단한다.
모든 3-웨이 팟에서 BTN이 무조건 더 많이 레이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즈 인센티브는 뒤에 있는 플레이어의 레인지, 보드 텍스처, C-벳 사이즈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HJ가 오픈, CO가 콜, BTN이 콜한 팟에서 HJ가 C-벳했다면 뒤에 남은 CO는 BB와 다르다. CO는 프리플랍에 더 강한 레인지로 콜했고, 포지션도 BTN 바로 앞에 있다. 이런 플레이어는 작은 레이즈에 드로우를 쉽게 버리지 않는다.
BB 오버콜러를 밀어내는 레이즈와 강한 콜드콜러를 밀어내는 레이즈는 전혀 다르다. 뒤 플레이어가 강할수록 BTN의 레이즈는 덜 효율적이다.
K♠7♥2♦ 같은 보드에서는 BB가 가진 것샷, 플러시 드로우, 강한 턴 개선 후보가 많지 않다. BB에게서 빼앗을 에퀴티가 적다면, BTN이 중간 강도 핸드로 레이즈할 이유도 줄어든다.
이런 보드에서는 레이즈가 다시 더 폴라에 가까워진다. 강한 Kx, 셋, 일부 백도어 블러프처럼 명확한 이유가 있는 핸드가 중심이 된다.
CO가 하프팟 이상으로 베팅하면 BB는 BTN이 콜만 해도 상당히 많이 폴드한다. 예를 들어 하프팟 C-벳에 BTN이 콜하면 BB는 이미 나쁜 가격을 받고, 약한 백도어와 낮은 에퀴티 핸드를 많이 버리게 된다.
그 경우 BTN의 추가 레이즈가 만들어내는 BB 폴드 증가는 작아진다. CO의 큰 베팅 레인지는 보통 더 폴라라이즈되어 있으므로, 중간 강도 핸드로 레이즈했다가 강한 반격을 맞는 위험도 커진다.
BTN이 3-웨이 플랍에서 레이즈를 검토할 때
CO-BTN-BB 3-웨이 팟에서 BTN은 헤즈업보다 더 많이 폴드하고, 더 적게 콜하며, 더 자주 작게 레이즈한다. 이 조정은 공격적인 성향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인 이유 때문이다. BTN이 콜하면 BB는 싼 가격으로 에퀴티를 실현한다. BTN이 작게 레이즈하면 BB의 많은 핸드는 턴을 보기 전에 포기해야 한다.
원문: https://blog.gtowizard.com/monkey-in-the-middle-3-way-pot-heu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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