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 스틸, BB 방어, 스택별 3벳, 선택적 C벳까지 MTT 딥런에 필요한 핵심 결정을 한 번에 정리한다. 숫자와 예시 핸드로 실전 적용 기준을 잡는다.
MTT에서 오래 살아남는 플레이어는 단순히 좋은 패를 기다리지 않는다. 앤티가 깔린 팟을 훔치고, BB에서 좋은 가격을 받아내고, 스택 깊이에 따라 3벳의 성격을 바꾸며, 플랍마다 자동으로 C벳하지 않는다.
핵심은 “내 패가 좋아 보이는가?”가 아니라 “이 가격과 이 구조에서 장기적으로 돈이 남는가?”다.
앤티가 들어간 토너먼트에서는 버튼 오픈의 즉시 수익 기준이 크게 낮아진다. 예를 들어 블라인드와 앤티로 이미 2.4bb가 깔려 있고, 버튼에서 2.2bb로 오픈한다면 필요한 폴드율은 2.2 / (2.2 + 2.4) = 47.8%다.
상대 블라인드가 둘 다 지나치게 타이트하면, 보기 불편한 핸드도 수익적인 스틸이 된다. 다만 “무조건 넓게”가 답은 아니다. SB가 3벳을 자주 하고 BB가 끈질기게 방어한다면, 같은 버튼이라도 오픈 폭을 줄여야 한다.
BB는 이미 1bb를 투자한 상태라 콜 가격이 좋다. 특히 레이트 포지션의 작은 오픈을 상대할 때는 최소 40% 안팎의 핸드로 방어하지 않으면 블라인드를 너무 쉽게 내주게 된다.
현재 팟: 4600칩
콜 비용: 1200칩
필요 에퀴티: 1200 / (4600 + 1200) = 20.7%
72o도 넓은 BTN 오픈 레인지 상대로는 대략 29% 안팎의 로우 에퀴티를 가진다
단, 에퀴티 실현이 나쁘므로 모든 72o를 자동 콜하라는 뜻은 아니다
수딧 커넥터, QTo, JTo, 86s처럼 플랍 이후 플레이가 가능한 핸드는 작은 싱글 레이즈에 너무 쉽게 버리면 안 된다. 반대로 멀티웨이 팟에서는 가격이 좋아도 에퀴티 실현이 떨어진다. Q7o 같은 핸드는 플랍에서 애매한 원페어만 만들고 큰 팟을 감당하기 어렵다.
25bb-40bb 구간의 3벳은 캐쉬게임식으로 아무 미들 핸드나 넣으면 곤란하다. 상대가 4벳 올인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KQo는 콜하면 충분히 좋은 핸드일 수 있지만, 3벳했다가 30bb 올인을 맞으면 괴로운 폴드가 된다. 이런 구간에서는 A5s, K9s, KJo처럼 블락커가 있고 콜링 레인지의 핵심은 아닌 핸드를 블러프로 쓰는 편이 낫다.
100bb 전후에서는 3벳 이후에도 스택이 많이 남는다. QJo, ATo 같은 핸드로 레귤러에게 3벳했다가 콜을 받으면, 탑페어를 맞혀도 편하지 않은 팟이 자주 생긴다.
딥스택에서 강한 상대를 만났다면 강한 밸류 핸드와 일부 수딧 블러프를 섞는 폴라라이즈 전략이 자연스럽다. 반대로 콜을 많이 하고 4벳을 적게 하는 상대에게는 JTs, 98s, KQs처럼 플레이가 쉬운 핸드까지 포함한 리니어 3벳이 수익적일 수 있다.
오픈 레이저라고 해서 항상 플랍 주도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 특히 UTG 오픈, BB 콜 이후 T-8-6 레인보우 같은 보드는 BB가 투페어, 스트레이트, 강한 페어+드로우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AA를 들고 있어도 이런 보드에서 자동 C벳은 위험하다. 반면 QJ 수딧처럼 오버카드와 것샷, 백도어 플러시 가능성이 있는 핸드는 세미블러프로 배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베팅 4000으로 11800을 노리면 필요 폴드율은 4000 / (11800 + 4000) = 25.3%
QhJh는 오버카드 2장, 것샷, 백도어 하트가 있어 배럴 후보가 된다
턴 A, K, 9, 하트는 공격 지속 카드
블랭크 턴에서는 체크백으로 리버 에퀴티를 보존할 수 있다
플랍에서 버튼을 누르듯 베팅하면 턴과 리버에서 스스로 어려운 결정을 만든다. 베팅 전에는 최소 두 가지를 정해야 한다.
플랍 베팅 전 5초 체크리스트
계획 없는 C벳은 한 번의 실수로 끝나지 않는다. 플랍에서 작은 실수가 턴의 큰 실수로 이어지고, 리버에서는 스택 전체가 걸린 결정을 강요받는다.
MTT의 최종 수익은 1등과 2등의 차이에서 크게 갈린다. 같은 파이널 테이블에 도달해도 헤즈업 실력이 부족하면 장기 ROI가 크게 줄어든다.
헤즈업 훈련은 단지 마지막 승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매우 넓은 레인지로 버튼을 열고, BB에서 많은 핸드를 방어하고, 약한 페어와 하이카드로 여러 스트릿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운다. 이 능력은 토너먼트 중반의 블라인드 전쟁에서도 그대로 쓰인다.
MTT에서 칩을 모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작은 +EV 결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앤티 팟에서는 훔치고, BB에서는 좋은 가격을 받아내고, 20-40bb에서는 4벳 셔브를 의식하며, 딥스택에서는 포스트플랍 난이도까지 포함해 3벳을 설계하라. 그리고 플랍 베팅은 항상 다음 스트릿 계획과 함께 해야 한다.
원문: Upswing P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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